[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대책본부 “끝까지 선체 수색…그 후 인양”

입력 2014-04-19 20:14 수정 2014-04-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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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를 맞는 19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선체 인양작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이 진도군청, 진도실내체육관, 팽목항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진도군청 브리핑을 맡은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인양에 관한 부분은 우선 가족분들의 동의와 협의가 있어야 하고 정부측과 전체적으로 협의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수색방식을 변경하는 데 실종자의 생존시간을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존시간에는 수온이나 생존자 건강상태, 생존시간 등 여러 요소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외국 사례를 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 예를 들어 3~4일도 있다”며 “그런 부분을 염두하고 끝까지 선체수색을 한 뒤 그 후에 인양하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는 수사에 진전이 없다는 외신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고 국장은 “기상불량으로 일부 제한을 받았을 뿐 수색이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체수색을 중심으로 야간에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구조작업 상황에 대해 “3개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일부는 시간제약으로 나와있고 일부는 아직 물속에서 수색 중”이라며 “(오전에 객실 창문을 통해)시신을 봤던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창을 깨는 데 초점을 맞춰서 시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군•경보다 민간이 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수습하기도 했다. 그는 “군경과 민간의 차이점은 누가 수중에 오래 있을 수 있느냐 하는 차이”라며 “장비의 특성 차이일 뿐 능력의 차이가 아니다”라며 오전의 발언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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