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최초 신고당시 세계 공용 채널 무시… “초기 구조 지연 결정적 원인”

입력 2014-04-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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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해양경찰청 제공))

세월호가 침몰 사고 직전 조난 신고를 하면서 세계 공용 채널을 놔두고 특정 교신 채널을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초기 구조를 더디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19일 MBC가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가 가장 먼저 교신을 한 곳은 80km나 떨어진 제주관제센터였다. 훨씬 가까운 거리인 30km에 있던 진도해상관제센터는 사고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신고 당시 세월호가 사용한 채널은 제주관제센터만 들을 수 있는 번호인 초단파무선통신(VHS) 12번이었다. 67번을 사용하고 있는 진도해상관제센터 등은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선박 조난 시 사용하는 세계공용채녈인 초단파무선통신 16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채널 16번의 경우 사고 선박 부근을 지나가는 모든 선박과 비행기, 관제센터 등 통신이 가능한 모든곳에서 들을 수 있는 채널이다. 여객선과 화물선은 반드시 켜놔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결국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진도관제센터가 최초 연락을 받은 건 16일 오전 9시 6분이었고 인근 어선들이 구조에 나서는 시간도 그만큼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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