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구속, '승객인척 영상' 또 등장...옷도 안 젖어

입력 2014-04-20 04:15 수정 2014-04-20 0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구속

(사진=뉴스와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선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가 승객인척 행동하는 또 다란 영상들이 공개됐다.

19일 뉴스Y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는 팽목항에 도착한 첫 구조선에서 내려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구조된 승객 틈에 섞인 이 씨는 구조대원이 건넨 담요를 받아 몸에 걸쳤다. 이 씨는 그러나 다른 구조자들이 몸 전체가 물에 젖어 온 몸에 담요를 걸친 것과 달리 하반신에만 담요를 걸치고 있다. 상의는 물에 젖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생존한 구조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 씨는 승객들이 구조되기도 전에 구명보트에 올라 타있었다.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선장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구조 당시 그는 해경에 자신이 세월호의 선장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씨는 구조된 뒤 도착한 병원에서 바닷물에 젖은 5만 원짜리 두세 장과 여러 장의 1만 원짜리를 치료실 온돌침상에 말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이 씨는 3등 항해사 박모(25) 씨 등과 함께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으로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과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다.

앞서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6명으로 밝혀졌으며 20일 새벽 3시 50분 현재 구조 174명, 사망 36명, 실종 26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20,000
    • -0.99%
    • 이더리움
    • 4,655,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2.15%
    • 리플
    • 2,007
    • -1.52%
    • 솔라나
    • 348,100
    • -2.68%
    • 에이다
    • 1,472
    • -1.34%
    • 이오스
    • 1,149
    • -0.69%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58
    • -9.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5.29%
    • 체인링크
    • 25,250
    • +1.36%
    • 샌드박스
    • 1,071
    • +28.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