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와이 방송 캡쳐)
세월호 침몰 이후 첫 선내 시신 수습을 가능케 한 특수 손도끼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부는 지난 19일 도끼를 쥐고 침몰한 세월호 4층 격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격실 안 창문 뒤에서 시신 3구를 발견한 후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다.
보통 도끼는 내리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잠수부들의 손도끼는 찌르는 용도로 활용됐다. 수압 때문에 창문을 깨트리기 힘들었던 탓에 도끼의 끝을 날카롭게 갈아 수차례 찔러 창에 균열을 냈다. 균열을 낸 창문이 결국 깨지면서 잠수부들은 선내 시신 첫 수습에 성공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 같은 특수 손도끼는 민간 잠수사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입 통로를 확보한 잠수부들은 이후 선체 안 시신 13구를 추가로 수습하는 등 실종자 수습·수색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