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재미동포 골퍼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은 10단계나 뛰어올라 1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만들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써낸 미셸 위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12언더파 276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미셸 위는 세계랭킹 23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른다.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를 더해 올 시즌 61만6555달러(약 6억4000만원)를 획득, 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상승했다.
미셸 위는 이날 스탠퍼드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셸 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 중 가장 일관된 경기를 했다"면서 "즐겁게 경기하고 신나는 경험을 했다"며 감격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