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연말까지 수산업을 산업특수분류로 신설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수산업을 생산·가공·유통 등을 모두 포함하는 산업으로 개념을 재정립하고, 수산업의 특수분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어업 생산뿐 아니라 수산물 가공, 유통, 외식업과 어선 건조·수리, 양식사료 제조업, 수산백신 등을 포함하는 수산업 개념을 정립하고 통계청과 협의해 수산업 특수분류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수산업이 어업 생산, 수산물 가공·기자재, 유통·연구개발(R&D) 등 1~3차 산업을 포괄하는 산업임에도, 현행 수산업 통계는 어업 생산 위주로만 집계돼 산업 규모와 종사자가 실제보다 축소돼 보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어가인구 통계는 연근해어업 경영자 가구만이 조사 대상이어서 수산업 전체 종사인구를 대표할 수 없음에도 어가인구가 수산업 전체 종사인구로 인식돼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산업특수분류가 신설되면 본격적인 통계조사를 실시해 내년 하반기엔 ‘수산업·수산인’ 통계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