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지난 회계년도 이익이 920억원 줄어들고 국내사들의 시장 점유율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05회계년도(2005년 4월~2006년 3월) 19개 손보사(보증보험사 및 재보험사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4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0억원(17.2%)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장기보험 IBNR 적립비율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2004회계년도 1조950억원 보다 3097억원늘어난 1조404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23조9467억원으로 장기보험료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조1907억원(10.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국내사의 경우 98.6%로 전년동기 대비 0.2%p 하락했으나 외국사는 1.4%로 전년동기 대비 0.2%p 소폭 상승했다.
한편 총자산은 42조4085억원으로 원수보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6540억원(1.6%), 전년동기말 대비 5조527억원(13.5%) 늘었다.
지급여력비율은 263.5%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5.3%p 하락한 반면 전년동기말 대비 1.4%p 높아졌다.
대형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93.9%으로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형사의 지급여력비율(168.3%)은 전분기말 및 전년동기말 대비 각각 21.2%p, 6.0%p 늘어 중소형사들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05회계연도 결산을 마친 손보험사들이 6월부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하지만 이익감소로 현금배당도 예년 수준이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임원 인사의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