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한심한 세월호...교신내용 보니, 엉뚱한 말만 되풀이하다 결국 승객 버려

입력 2014-04-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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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진도 VTS 세월호 교신

▲세월호 교신 녹취록 원본(9시∼9시 30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승객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세월호는 외부 구조가 가능한지만 확인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범정부사고수습대책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교통관제센터(VTS)와의 교신 내용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사고 이후 구호조처를 취하라는 VTS의 독촉에도 오히려 구조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6분부터 교신이 끊긴 오전 9시 37분까지의 교신 내용이 담겼다.

첫 교신 이후 VTS는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확인하고 배의 상황을 파악했으며 9시 10분께 세월호는 배가 너무 기울어져 있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시 23분 교신에서는 VTS가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조치하라고 했지만 세월호는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고 14분 뒤에는 방송을 했지만 좌현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선장이 판단해 탈출을 명령하라는 지시에는 탈출하면 구조할 수 있느냐는 말만 반복했다. 승객들을 가라앉는 배 안에 방치하고 외부의 구조 가능 여부만 지속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버려둔 채 9시37분에 배에서 탈출했고 전원이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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