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학수 씨젠 부사장은 지난 10일 4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주당 행사가는 2만2943원으로 이날 종가가 5만4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138.42%에 달한다.
이 부사장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21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무상신주취득, 스톡옵션 등으로 받은 물량을 장내매도하며 적잖은 차익을 누려왔다.
같은 날 김종기 상무도 1만2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김 상무도 주식 매도에 나설 시 약 7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스톡옵션으로 행사할 수 있는 주식수는 올해 부여된 5만주 포함, 총 5만3000주가 남게 됐다. 씨젠은 사기 진작 차원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지난 2010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씨젠은 진단시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주요 제품군은 성감염증 원인균 검사제품(STD), 호흡기성 병원체 검사제품(RV,RB), HPV 검사 제품 등 감염성 병원체 진단 시약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시약 매출의 42.9%, 26.3%, 19.7%를 차지하고 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약 매출이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던 성감염 진단 시약 매출은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높은 성장을 보였던 자궁경부암 진단 시약도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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