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의 약세에도 불구, 100% 이상의 주가상승을 보인 종목이 눈에 띈다. EG를 비롯 M&A재료를 등에 업은 인터리츠, 메디오피아 등이다.
먼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의 거침없는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14일 코스닥지수가 단기고점(704.57)일때 EG의 주가는 60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종가기준 1만3200원으로 무려 7200원(120%) 상승했다.
EG는 29일 오전 주가급등에 대해 '이유없다'고 공시, 하락반전하고 있으나 거래량은 144만주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큰 상승을 보인 인터리츠는 나노트로닉스에 피합병된다는 재료로 주가가 227% 급등했고, 지난 18일 경영권 양도를 밝힌 마스타테크론도 9000원대에서 2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메디오피아 역시 지난 18일 2003년부터 자본전액잠식 상태인 GM기획과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EG의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테마처럼 오르고 있고 마스타테크론의 상승요인도 설명할 수 없다"며 "이들 종목의 경우 펀더멘털이 검증되지 않은 채 시장과 관계없이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특징은 시장선도주가 아닌 틈새 테마나 지엽적인 흐름으로 상승중"이라며 "매수하지 말고 시장의 하나의 재미꺼리로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러한 상승률 높은 종목 보다 최근 낙폭이 큰 IT부품주, 인터넷, 게임, 조선기자재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