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PB(프라이빗 뱅커) 100명은 고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를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주가지수 수준별 추천 금융상품’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2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신한금융투자를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인 PB 100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KOSPI지수 1900~2000 구간에서 가장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59%)’가 꼽혔다. 이어 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롱숏펀드(20%)’가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가치투자형 펀드’(6%), ‘분할매수형 ETF랩’(3%) 등이 뒤를 이었다.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를 선택한 PB 대부분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구조’, ‘빠른 조기상환으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등 두 가지 특징을 언급했다. 예금금리+α의 수익을 꾸준히 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롱숏펀드’의 경우 지수 상승과 하락 양쪽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만큼 지수 2000을 뚫고 상승하는 경우와 재차 박스권에 머무는 경우 어느 쪽이건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향후 시장상황과 관계 없이 중장기적으로 추천하는 금융상품으로도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37%)’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가치투자형 펀드’(23%), 3위는 ‘롱숏펀드’(15%)가 차지했다. ‘가치투자 펀드’의 경우 현재 장기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하고, 운용원칙상 박스권 장세에서도 초과수익이 가능하며 상승장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추천사유로 꼽혔다.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연 기대수익률 수준을 묻는 질문의 경우 ‘연 5~8%(52%)’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 8~11%(28%), 연 11~15%(8%), 연 15% 이상(7%)이 뒤를 이었다. 고객들이 금융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안정성(58%)이 1위를, 기대수익률(21%)과 절세효과(21%)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높은 수익률보다는 예금금리+α에 만족하면서, 손실 없는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신한금융투자 WM추진본부 김봉수 본부장은 “저성장·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철학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며 “신한금융투자는 ‘첫스텝85 지수형ELS’,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ARS’등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