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 여름 계절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찰비빔면과 메밀소바, 둥지냉면의 라인업에 새롭게 태풍냉면을 추가한 것.
21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장점을 한데 모아 출시한 태풍냉면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풍냉면은 물냉면의 시원함과 비빔냉면의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풍이라는 브랜드는 시원한 동치미 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입 안에서 태풍처럼 휘몰아친다는 의미다. 전통 냉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냉면의 새바람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특히 한 가지 타입으로만 획일화된 냉면 시장에서 두 냉면의 장점만을 혼합해 새로운 맛을 내는 독특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풍냉면 인기 비결은 또 있다. 국내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에 고춧가루와 국내산 사과·배 등을 발효 숙성시킨 매운 양념장을 담았다. 농심이 자체 개발한 ‘네스팅 공법(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리는 기술)’을 적용하고 메밀과 감자전분을 반죽해 길게 뽑아 말려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무·열무·홍고추·채심 등의 고명을 넣어 맛도 더 풍부해졌다.
농심은 태풍냉면의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윤두준과 김소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태풍냉면 외에 농심의 여름 전용 제품은 구성이 다양하다. 찰비빔면·메밀소바 등 ‘입맛따라 취향따라’ 원하는 별미면을 선택할 수 있다. 찰비빔면은 굵은 면발로 비빔면 특유의 찰지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며, 메밀소바는 별도 소스에 찍어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재미까지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세대 퓨전냉면인 태풍냉면과 시원한 메밀소바와 둥지냉면, 이열치열 매콤한 찰비빔면 등으로 무더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겠다”며 “이들 여름 상품군으로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