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인들을 겨냥해 새로운 자동차관광코스를 개통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요녕조선문보가 보도했다.
북한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중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하는 자동차관광코스를 새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안북도 관광총국 최정호 국장은 지난 17일 단둥에서 열린 ‘단둥 신의주식당’ 개업식에 참석해 “자동차관광과 신의주 2일 관광을 곧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북한은 두만강 유역의 지린성 훈춘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자동차을 타고 자국에 50㎞가량 들어가 나선시 일대의 정해진 코스를 돌며 관광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최국장은 구체적인 코스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평안북도와 단둥국제여행사가 함께 700만 달러(약 72억6390만원)를 투자한 동림폭포 주변의 동림리조트가 오는 6월 개업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최 국장의 이런 발언은 압록강변의 신의주에서 동남쪽으로 40㎞가량 떨어진 평안북도 동림군 일대가 자가용 관광코스로 유력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 관광업계와 손잡고 기존 운영 중인 단둥-신의주 1일 관광코스 이외에 단둥-동림 2일 관광상품을 준비했다.
평안북도 관광총국과 단둥국제여행사가 3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 단둥 신의주식당 개업식에는 단둥 주재 북한 영사사무소 김영남 소장과 단둥시 관광국 여우쩌쥔 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