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외인 매도 속 추가적 반등에 '무게'

입력 2006-05-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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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현물매수로 돌아서며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기관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1000억원 가량 '사자'우위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1포인트 이상 상승출발해 한때 1340선까지 올랐으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다.

오후 2시10분 현재 지수선물은 1.80포인트 오른 173.70을 기록중이며 외국인은 398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7계약, 2431계약 매수우위.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 1897억원 순매도, 비차익 142억원 매수우위.

미결제 약정도 전일보다 3400계약이상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이 선물을 신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환매시 좀 더 싸게 사기 위해 신규매도를 통해 지수 상승을 억제시키는 모습"이라며 "선물시장의 외국인 패턴을 고려한다면 반등 추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추세적 매매라기 보다 단기적인 성향이 강한 듯 하다"며 "코스피지수가 11포인트 이상 상승출발하면서 단기적 매도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일 미국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장 막판까지 매도 물량이 줄지 않는다면 길게 보고 유입되는 물량이나 장 막판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축소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만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다소 축소될 경우에는 장 막판 코스피지수의 추가적 상승폭 확대가 예상된다.

최창규 연구원은 "오늘의 외국인 선물매도는 장이 상승출발한 데 따른 반작용"이라며 "추세적 매도관점의 외국인이 지난주 어느정도 털고 나간 만큼 추가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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