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중국경제학술위원회(OXCEP) 존 나이트 주임이 “정부의 정책 개선으로 중국의 빈부격차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중국 전문가들이 부정적 반응을 내놔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나이트 주임은 지난 20일 베이징대에서 열린 국제중국연구연맹(ICCS) 제1차 연차 총회에서“중국 빈부격차 차이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해결이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통계국인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는 지난 1분기에 2.53대 1까지 줄어들었다.
나이트 주임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의 도농 수입분배 구조 개선, 사회보장체제 개혁, 농촌 노동력 도시 유입 유도 등의 정책을 도입한다면 중국 빈부격차는 해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속세, 부동산세 등 세금 수입의 수단을 이용하해 도농 수입분배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경제학자들은 “통계국의 자료에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농촌의 소득은 도시 주민처럼 월별로 계산되지 않고 빈번하게 변동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 “양측의 수익을 비교하려면 분기가 아닌 연간소득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