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증시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이 미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주식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인들은 3년 연속 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 됐다. 또 증시가 5년 만에 최대 강세장에 진입했지만 증시에 대한 신중론은 여전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지난 2009년 바닥을 친 후 S&P500지수는 2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레이트닷컴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고점에 주식을 사서 증시가 하락할 때 팔아 손해를 봤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이제 이같은 운명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지난 2000년대 기술주 거품과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두 번 시장에 데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