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반등 흐름을 지속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79포인트 오른 1329.22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207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6022억원으로 집계돼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거래량이 낮은 것은 당연한 수준"이라며 "미국시장도 사흘연속 반등 기간 중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약화로 인한 상승과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 14일만에 사자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재료로 11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물량 출회와 4월 산업생산 증가세 감소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이 14일만에 순매수를 보였지만 추세의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인도 최근 국내시장의 낙폭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보고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보통 기술적 반등에 나서면 50% 정도 되물림을 보인다"며 "현재의 지수로 보면 1380선 정도가 되는 데 아직은 여지가 있어 추가적으로 반등할 소지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1408억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2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63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기계,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의료정밀, 보험, 통신업 등이 2% 상승했으며, 은행, 증권, 유통업, 전기·전자 업종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으며, 국민은행, 한국전력도 1% 이상 상승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SK텔레콤과 KTF가 이틀연속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BNG스틸 등 현대차 계열사들이 각각 2.25%, 1.85%, 0.39%, 0.35% 상승했다. 동부증권도 KGI증권 인수설로 11.11% 급등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386종목이며 하한가없이 338종목이 하락했다. 9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