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9일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구성된 국내 생명공학 연구진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새로운 항암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팀은 유전자재조합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의 구성요소인 LK유전자를 결합해 새로운 항암 유전자치료제(rAAV-LK8, rAAV-LK68)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치료제는 체내에서 LK유전자가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그린스타틴'의 항암 치료용 단백질을 발현시킴으로써 암의 전이와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스타틴'은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생혈관 생성 억제 항암제로 알려졌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5월호에 논문으로 게재돼 LK유전자를 이용한 최초의 유전자 치료 연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