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풍산, 미국법인 PMX에 끝 모를 자금수혈

입력 2014-04-22 08:48 수정 2014-04-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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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2009년 6080억원→2013년 9260억원 … 수년째 대규모 적자

[차입금 2009년 6080억원→2013년 9260억원 … 수년째 대규모 적자]

풍산의 미국 자회사인 PMX Industries(이하 PMX)가 계속된 자금 지원에도 수년째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며 모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풍산은 PMX가 경영 정상화를 이룰때까지 자금 수혈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풍산에 따르면 2009년 별도기준 6080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는 작년 말 9260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같은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37.1%에서 40.2%로 상승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차입금 증가가 신규사옥 관련 투자와 PMX에 대한 유상증에 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풍산은 충정로에 지상 16층, 지하 6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기 시작해 2011년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풍산은 지난해 시설자금 925억원을 집행하며 작년 말 기준 유동성장기부채가 2137억원으로 전년 916억원 보다 152.9% 증가했다.

그러나 차입금 증가의 주된 원인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PMX에 대한 유상증자다. PMX는 풍산이 미국 수출 과정에서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1989년 오하이오주에 설립한 자회사다. 그러나 주력 제품인 산업·주화용 동판(銅板) 수요 감소와 국제가 변동에 의한 판가 하락으로 수년째 대규모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PMX는 지난해 매출액 5476억원, 순손실 213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270억 원, 235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신동(伸銅, 압연이나 압출 등의 방법에 의해 만든 구리나 구리 합금)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고정비와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풍산은 PMX의 지속된 경영 악화에 따라 2009년부터 작년까지 1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했다. PMX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인한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풍산의 차입금도 매년 증가했다.

그러나 풍산은 PMX가 경영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대규모 자금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풍산

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풍산은 품질향상과 유지보수 등을 위해 PMX에 올해 60억원, 2015년 66억원, 2016년 72억원 등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미국의 신동 경기 위축에 따른 일시적 경영 부진으로, 모기업으로서 PMX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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