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는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2006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매도 물량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2조2000억원으로 급감하며 200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2일 코스피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확인을 위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2000선을 중심으로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00선 부근에서 국내 금융투자와 투신권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으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의 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관매물 출회와 외국인 매수규모 약화로 2000선 내외의 등락이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해 1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