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출근 경영 재개…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

입력 2014-04-22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과 일본 등에서 경영을 구상해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만에 ‘출근 경영’을 재개했다.

석달여 동안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올해 경영 구상을 가다듬고 이달 17일 귀국한 이 회장은 22일 오전 8시경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 회장은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한 지 1년 만인 2011년 4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화·목) 서초사옥에 출근을 시작했고, 2012년 말부터는 매주 화요일 출근을 정례화했다.

이 회장이 ‘출근 경영’에서 빼놓지 않는 것이 ‘오찬 경영’이다. 주요 계열사 경영진, 여성 임원, 직원 등 오찬 참석자에 따라 주제는 각각 다르다. 이 회장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회의 형태의 오찬을 주재한다.

이날 첫 오찬은 삼성전자 경영진과 함께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5’에 대한 시장 반응과 향후 전략, 반도체, TV 사업 현안, 1분기 경영 실적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회장이 출근 경영을 재개하자 삼성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 회장은 “다시 한 번 바꾸라”며 올 초 주문한 한계 돌파에 대한 추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위기론을 재차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장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사업 재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지난 8개월 동안 7번이나 그룹 내 사업을 재편했다. 지난달 31일 삼성SDI, 제일모직 합병을 결정한 데 이어 이틀 만인 지난 2일 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을 합치기로 결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 이달 20일 과천 삼성SDS 건물 화재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한 강한 질책도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삼성정밀화학 부지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책임을 물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14,000
    • +3.39%
    • 이더리움
    • 4,701,000
    • +8.27%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9.32%
    • 리플
    • 1,712
    • +9.74%
    • 솔라나
    • 359,600
    • +7.79%
    • 에이다
    • 1,144
    • +0.53%
    • 이오스
    • 933
    • +5.42%
    • 트론
    • 277
    • +0.73%
    • 스텔라루멘
    • 365
    • +4.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1.38%
    • 체인링크
    • 20,880
    • +3.37%
    • 샌드박스
    • 48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