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30원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0분 현재 1038.3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038.7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민간경제연구기간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를 웃돈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3월 전미경제활동지수는 0.2로 전문가 예상과 부합했다. 2월 지수는 종전 0.14에서 0.53으로 상향 수정됐다.
달러 반등에도 원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 수급도 하단에서의 결제수요와 개입 경계, 상단에서의 꾸준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의 강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날 위안화 환율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1.87원 내린 100엔당 1011.1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