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논란 확산…"선원도 꺼리는 배, 아이들 태웠다"

입력 2014-04-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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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가 한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1일 밤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는 JTBC '뉴스9'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침몰한 세월호가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연락한 이유를 폭로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방송을 접한 시민들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의견을 전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fivecaXXX는 "여러분이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건 '손석희의 울컥'이 아니고, 어제 JTBC 뉴스9에 나온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그리고 '사고날까 겁나 계속 탈수없었다'는 전직 선원들의 증언입니다. 이제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handle0XXX는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세월호 진도관제소간 통신채널인 16번 채널은 해수부 해경 관제소 전체공용채널이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리한 사실을 은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배들의 관행입니다' 이렇게 폭로했다. 제 정신이냐? 정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떤 매체는 선원도 그런 배 꺼린다고 하더군요. 그런 배에 고등학생들을 태우나요?"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그 선원 모두 법적 처벌 엄하게 하라. 그리고 다른 배들의 관행도 똑바로 잡아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21일 세월호 전 항해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는 (해경과 인근 선박에 사고 사실을 전파할 때) 12번과 16번 채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용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밝혀진다"며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어 "16번 채널을 규정상 틀어놓곤 있지만 주로 12번 채널을 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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