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뮤지컬 스타 한지상 인터뷰

입력 2014-04-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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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한지상. 사진=충무아트홀
배국남닷컴은 최근 뮤지컬 스타 한지상을 인터뷰했다.

한지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1인 2역을 맡아, 프랑켄슈타인의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그리고 재탄생한 괴물을 연기한다. 동명의 원작 소설 속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번 뮤지컬에 임하고 있는 그는 “순간 몰입을 하고, 극에 푹 빠져 있어 많이 지쳤다.

지친 저의 모습에 취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에너지가 소진되는 한편, 지친 저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지상은 “연습하면서 하루 종일 울부짖고 집으로 돌아가 자고 일어나면 가슴이 먹먹하곤 했다. 직접 극본을 쓴 왕용범 연출뿐 아니라, 모든 출연진이 크게 감정몰입해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한지상은 자신의 괴물 연기에 대해 “숨을 많이 넣어 생동감을 살렸고, 극 전체를 위한 호흡 안배를 중시했다”며 “극악스러운 괴물이라기보다 자신을 탄생시켰지만 배신한 창조주를 향한 마지막 복수를 통해 소통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보니 앤 클라이드’ ‘스칼렛 핌퍼넬’ ‘레드’ 등 지난해 뮤지컬과 연극을 종횡무진하며 총 7개의 작품에 출연한 한지상은 공연계의 블루칩으로 우뚝 섰다.

한지상은 유년 시절 오랫 동안 배운 피아노에 대해 “고전 연주곡에 담긴 기승전결이나 음악적 감각이 작품 해석과 캐릭터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지상은 “록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등 뮤지컬의 여러 장르를 거쳤다. 앞으로도 각기 다른 발성과 화술의 차이를 소화하며 다양성을 추구하고 싶다. 또, 공연장을 찾은 수많은 관객으로부터 하나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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