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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완구 왕좌를 놓고 국산 ‘또봇’과 레고 ‘키마’가 다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키마 시리즈’ 매출이 ‘또봇 시리즈’보다 11.5% 많았지만 올해 들어 또봇 시리즈 누계 매출이 키마 시리즈를 65.8%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올해 판세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롯데마트는 레고 키마 시리즈 매출은 제품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데다 소비계층이 넓어 연간매출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올해 ‘또봇 시리즈’ 매출 상위 5개 상품 중 ‘또봇 쿼트란’ <사진>매출 비중은 43.6%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또봇 R’ 24.3%, ‘또봇 D’ 15.8%, ‘또봇 C’ 8.2%, ‘또봇 트라이탄’ 8.1% 순이었다.
같은 기간 키마 시리즈는 ‘스콤의 맹독 전갈’, ‘사자의 키 신전’, ‘로곤의 락 플링거’ 등이 모두 20% 안팎으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또봇 주요 소비자는 남자 아이인 반면, 키마 소비층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키덜트’ 어른도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이번 어린이날에는 또봇이 여전히 강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 매출로는 어느 한쪽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며 “또봇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신모델 출시 여부가 올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점에서 또봇과 키마를 포함한 어린이날 완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기간 동안 롯데ㆍKB국민ㆍ비씨ㆍ하나SKㆍ현대ㆍ삼성카드로 완구를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