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한류 문화 전도사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22일 미얀마의 경제중심지인 양곤시에 위치한 투운나 종합경기장 내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센터 부지위에서 태권한류를 위한 첫 삽을 뜨는 기공식 행사를 치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장명관 부영그룹 고문을 비롯해 유 틴트 샨 미얀마 체육부 장관, 유 뮌스 웨 양곤 주지사, 유 므야 한 미얀마 태권도 협회장, 이백순 駐미얀마 한국대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한류 태권도’의 출발을 지켜봤다.
미얀마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센터는 부영그룹이 총사업비 40만달러(USD)을 지원해 1만33㎡(3035평) 대지위에 연면적 1730㎡(541평), 지상 2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미얀마 태권도협회, 체력 단련실과 훈련장 및 관람석을 갖춘 경기장 등 총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남녀 선수 기숙사도 부지위에 함께 지어진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훈련센터가 미얀마 태권도 발전과 국제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한-미얀마 양국간 친선화합과 우호관계 증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미얀마 외에 라오스, 캄보디아에도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건립 기증한 바 있으며, 이들 3개국과 더불어 베트남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기금을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