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선수를 폭행해 22일 프로축구 성남FC 감독직에서 물러난 박종환(76)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2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같은 날 성남시가 그의 자진 사퇴를 발표한 직후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지 폭행이 아니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억울해했다.
22일 오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 김남건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과 성남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에 반하는 태도다.
그는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안면을 때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지난 4개월간 선수에게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문제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지 않고 언제나 불만이 가득 차 있어 똑바로 하라는 의미로 이마를 ‘툭’ 쳤을 뿐이다”고 변명했다.
이어서 그는 신문선 구단 대표이사(56)의 음해 때문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원래 성남시는 나에게 2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려고 했는데 신 사장이 경질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