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삼성정밀화학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폭을 키웠다.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91억원, 순손실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6%, 79.3%의 적자폭을 키웠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29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2%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영업이익은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가동률 일부 회복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전자재료 부문의 손익 약세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5%, 103.7% 적자폭을 키웠다.
사업부문별로 암모니아 계열은 지난해부터 판매 물량 및 국제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주춤하더니 최근 전방업체의 가동률 하락까지 겹치면서 전기 대비 12.5% 감소한 117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전자재료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대비 7.3% 줄어든 매출 294억원을 보였다. BTP(바륨티타늄파우더), LCP(액정고분자) 등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반면 염소 셀룰로스 계열은 메셀로스,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 등 주요 증설제품의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 1509억원을 기록해 전기 대비 5.8% 증가했다.
삼성정밀화학 측은 “염소·셀룰로스 계열 매출액이 성장한 반면, 암모니아 계열의 전방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감소 영향으로 1분기 전체 매출액도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