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제약업계의 인수·합병(M&A) 호재에 힘입어 22일(현지시간) 강세를 연출했다.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이날 0.85% 오른 6681.76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2.02% 상승한 9600.09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18% 오른 4484.21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Stoxx50지수는 1.42% 오른 3200.50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위스 노바티스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암치료 의약품 사업부문을 16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재료가 됐다.
글락소의 주가는 5%가 넘게 올랐고 노바티스는 2.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업계에 M&A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미국 화이자 역시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이날 4.7% 올랐다.
핀란드증시에서 노키아의 주가는 2.4%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거래가 오는 25일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필립스는 4.7% 떨어졌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3% 감소했다고 발표해 매도세가 몰렸다.
경제지표는 좋았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이날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 9.3에서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