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이날 7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7.1% 급등해 파운드당 2.13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157달러까지 오르며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이 1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커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품거래기관인 볼카페는 올해 아라비카 커피 생산이 예상에 비해 18%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르난도 드 라 로체 INTL FS스톤 선임 부사장은 “업계 종사자들은 매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수치를 가늠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볼카페는 로부스타 품종 역시 올해 생산이 수요에 비해 11만 자루 모자를 것으로 예상했다.
커피 가격은 지난 4주 동안에만 19% 급등했으며 올들어서는 90% 치솟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