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정몽준 한기호 송영선 잇단 발언 논란...하루 간격 사과, 입단속 먹힐까

입력 2014-04-23 0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침몰, 권은희 정몽준 송영선 한기호 김문수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비통에 젖은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잇단 돌발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하며 정부 욕하고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동영상과 사진 주소를 게재했다.

권 의원은 영상과 사진에 대해 "유가족인 척하면서 선동하는 여자", "위 동영상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동영상의 여성은 실종자 가족으로 확인됐고, 권 의원은 결국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페이스북 글과 계정은 삭제됐다.

송영선 전 의원 역시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송 전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 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의원은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 등 사고 때마다 대한민국이 바뀌어야한다고 했으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지만, 현재까지 120여명의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아직 180여명의 실종자가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1일에도 정몽준 의원 아들의 '미개국민'발언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을 맞이했다.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던 것이 문제가 돼서다.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발언을 수습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한기호 최고위원 역시 구설에 오르며 비난에 휩싸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부터 이튿날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자작시를 지어 올려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색깔론’을 들고 나와 논란을 일으켰다.

한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서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한 위원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의원들의 이같은 발언논란에 황우여 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유가족과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어떤 행위도 국민과 당에 대한 해악으로 간주하겠다"고 문자를 통해 경고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SNS 논란과 관련해 거듭 조심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내부단속이 얼마나 먹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93,000
    • -0.44%
    • 이더리움
    • 4,671,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0.07%
    • 리플
    • 2,024
    • -2.5%
    • 솔라나
    • 350,700
    • -1.63%
    • 에이다
    • 1,434
    • -5.1%
    • 이오스
    • 1,180
    • +9.87%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80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1.84%
    • 체인링크
    • 24,990
    • +1.5%
    • 샌드박스
    • 874
    • +4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