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검색엔진·빅데이터만 잘 활용해도 수출 늘어”

입력 2014-04-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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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구글, 온라인마케팅 전략 3가지 제시

“온라인 쇼핑몰, 빅데이터, 글로벌 검색엔진만 잘 활용해도 자기 회사 홈페이지에 들렀던 바이어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구글코리아와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온라인 수출마케팅 특별세미나’를 개최하고,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 3가지를 소개했다.

전략 3가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온라인 쇼핑몰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 바이어의 눈길을 잡을 수 있다. 또 간편한 결제수단과 안정적인 배송시스템을 제공한다면 바이어가 샘플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구글 측 전문가는 “B2C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거래의 약 30%는 B2B로 전환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B2C 쇼핑몰과 B2B 거래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역협회가 6월에 출시 예정인 해외 직판 온라인 쇼핑몰 ‘Kmall24.com’이 대표적이다. 이 사이트는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한 해외 소비자가 현지에서 유통을 원할 경우, 무역협회 온라인 매칭 전문가들이 무역거래를 알선해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또 빅데이터 활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활용하면 특정 키워드가 어느 국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지 조회할 수 있다. 즉 제품에 대한 국가별 시장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구글의 ‘글로벌마켓파인더’는 이러한 서비스를 비롯해 상품에 대한 현지어 번역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트랜드 분석툴을 이용하면 특정 키워드의 국가별 검색빈도와 시기에 따른 제품의 시장규모 변화 추이도 파악할 수 있어, 시기별 상품 라인업을 합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자사 홈페이지에 들렀던 고객이 있다면 놓쳐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했다. 웹로그 분석 툴은 회사 홈페이지 방문자를 모니터링 하고 방문자 행동을 분석해준다. 어느 국가에서 어떤 경로로, 어떤 키워드로 회사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어떤 제품에 얼마동안 관심을 가졌는지 측정 가능하다. 이러한 분석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뿐 아니라 블로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 있는 250여명의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참가했다.

손태규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 본부장은 “급속도로 글로벌화하는 온라인 마케팅 환경을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중소업체에서도 효과적인 수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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