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세월호 사고에 신작출시·행사 줄줄이 연기

입력 2014-04-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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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신작 출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애도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넥슨은 18일 오전 개최 예정이던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미디어데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엔씨소프트도 19일 오후 2시 개막 예정이던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임진록’ 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탑승자분들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들과 함께 현재 서비스하는 게임에 ‘실종자 무사귀환 인게임 배너’를 게재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에 자회사인 NHN블랙픽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테스트 일정을 연기했다. 21일 론칭 예정이던 네이버 밴드 게임 출시도 미뤘다. 밴드게임 출시 날짜는 사고 수습 후 공지될 전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당분간 협회 주관 대회의 이벤트 및 홍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롤마스터즈, 프로리그, 가족e스포츠페스티벌 등의 협회 주관 행사들은 현장 이벤트 및 홍보활동을 할 수 없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팀, 선수, 팬, 종목사 등 e스포츠 전체를 대표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또 게임중독법을 둘러싼 논쟁도 소강상태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열기로 했던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주관의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 토론회가 취소됐다. 게임인연대 역시 25일 ‘게임! 중독인가, 예술인가? 게임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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