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희생자 빈소에 일베 근조화환...시민들 궁금증 증폭 "무슨 의도로?"

입력 2014-04-23 09: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 시민들 궁금증 쌓여 "무슨 의도로?"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끝까지 탑승객을 구하려다 숨진 박모 씨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의 인증 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시민들은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 시민은 타인을 비난하는 글 등 거침없이 행해지던 곳에서 이 같은 인증샷이 나왔다는 것 자체에 의문을 표현했다. 그는 "이런 인증샷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게시판"이라고 전했다.

이 의문은 다른 시민도 제기했다. 이 시민은 "쟤네(일베 회원)가 무슨 뜻(의도)으로 보낸건지 진짜 내 머리로 이해가 안되는데 나만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한 시민은 이 일베 회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박씨에게 근조화환을 보냈다는 소식에 "와 소름(돋는다)"고 했다.

반면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는 의도를 두고 과민반응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돼 시선을 끌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한 가입자는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승무원 박모 씨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목포 한국병원 장례식장 제2의전실에 발신인이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동'이라고 적힌 조화가 자리했다.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박씨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한 일베저장소 회원은 직접 일베 사이트에 화환을 주문한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긴 뉴스글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어 조화를 보냈다"며 "서울에 살기 때문에 조문가는 건 힘들지만, 조화로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맘속에 새길 의미로 보냈다"는 뜻을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40,000
    • +0.29%
    • 이더리움
    • 4,681,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1.55%
    • 리플
    • 2,028
    • -1.79%
    • 솔라나
    • 353,500
    • -0.51%
    • 에이다
    • 1,443
    • -4.06%
    • 이오스
    • 1,191
    • +11.83%
    • 트론
    • 290
    • -2.03%
    • 스텔라루멘
    • 78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0.05%
    • 체인링크
    • 25,100
    • +2.41%
    • 샌드박스
    • 962
    • +59.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