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30원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5분 현재 1038.8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39.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밤사이 달러가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 3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한 459만채로 전문가 예상치 456만채는 웃돌았으나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지속할 전망이다. 상단에서의 대기 매물이 무거운 흐름을 재차 확인시켜 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미국, 유로존,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결과에 따라 환율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30원선에서의 단기 저점 확인 이후에 원·달러 환율은 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고 상단에서의 대기 매물은 무거운 흐름을 재차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장중 중국 지표와 이에 따른 위안화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내린 100엔당 1011.69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