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종이 하락장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49분 현재 SK텔레콤은 전일보다 2500원(1.11%) 오른 2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KTF도 750원(2.35%) 오른 3만2650원을 기록해 사흘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이틀간의 급등으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는 재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3사가 각각의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동통신사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특히 LG텔레콤의 경우 번호이동제도와 저렴한 요금제로 SK텔레콤의 우량고객을 유입시키고 있으며 3사중 매출증가세가 가장 돋보여 2·4분기부터 분기단위 창사이래 최대실적 갱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LG텔레콤에 우량고객을 빼앗기며 시장점유율이 미세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시장지배사업자로서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블루오션으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TF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자사주매입과 KT지분매입,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버슈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동통신사는 주가 재평가 변수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2·4분기 실적 모멘텀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3사의 기존 재평가 변수와 더불어 매출 호조, 마케팅비용 및 인건비 감소 등으로 2·4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세할 것"이라며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각각 28만1000원, 4만원, 1만53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