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개설한 KRX금시장에서 한달 동안(22일 오후 3시 기준) 78.7kg(일평균 약 3.6kg) 금이 거래되고, 누적 거래대금은 3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KRX금시장에서는 일평균 약 325회의 호가가 제출되고, 일평균 약 138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호가의 경우 평균 약 1분에 1회, 거래 체결은 평균 약 3분에 1건이 이뤄졌다.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 금시세와 연동되고 있으며, 개설 초기보다 차이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국제 금시세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KRX금시장 시세는 개장 1주차에는 101.4, 2주차에는 101.5로 차이가 늘어났지만, 이어 3주차에는 101.1, 4주차에는 100.9를 기록하며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또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비중은 약 51%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실물사업자에 대한 시장참여 확대를 위해 협의대량 매매제도 도입·적격수입 금 리스트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장외시장 대비 거래편의성과 가격의 이점이 있는 만큼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물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이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