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5.31 지방선거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부각된 점과 지난 이틀간 강세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 오른 641.33으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반전, 결국 7.77포인트 떨어진 630.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99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장 중 3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매물 압박을 가중시켰다. 개인은 3억원 순매수 했지만 장 중에 비해 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운송,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섬유의류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제약(-4.46%) 방송서비스(-3.59%) 의료정밀(-2.4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1.44%) 네오위즈(-3.59%) CJ홈쇼핑(-5.19%) CJ인터넷(-2.63%) 등이 하락한 반면 아시아나항공(2.47%) 하나로텔레콤(1.03%) 다음(1.89%) 포스데이타(2.51%) 등은 상승 마감했다.
크린에어텍은 바이오업체 케이엠에스아이(KMSI)가 우회상장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에스엠은 계열사 판당고코리아 흡수합병 발표가 긍정적으로 인식되면서 4.86% 올랐다.
테마주 가운데는 휴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통신장비 관련주들의 동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단암전자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기산텔레콤(10.29%) 영우통신(9.35%) 서화정보통신(5.77%) C&S마이크로(4.62%)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