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관망세 우세 사흘만에 반락...1317.70(11.52P↓)

입력 2006-05-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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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52포인트 떨어진 1317.70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시장의 휴장과 불안한 대외변수를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특히 31일 예정돼 있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진 모습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바닥권 예상과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공존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성에 대한 예측을 미루고 있다"며 "31일 예정된 FOMC 의사록과 이후 미 경제지표에 따른 외국인 매매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물량을 유입하며 1137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121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도 66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상승했으며 통신업과 보험 업종 등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증권, 은행,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 등은 1~2% 하락했으며 화학, 기계, 의약품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61% 떨어졌고, 국민은행도 2.15% 하락했다. 이틀간 상승흐름을 이어오던 현대차도 이날 4.79% 급락했고, LG필립스LCD도 3.29%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물량 유입으로 나흘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간 반면 신세계는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종의 재평가 움직임과 더불어 2·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SK텔레콤과 KTF가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KTF는 6% 넘게 급등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한 221종목이며 하한가 3종목을 비롯해 513종목이 하락했다. 7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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