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6.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계열사인 인도 크리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총선이 끝나고 ‘안정된’ 정부가 출범해 제대로 된 정책을 이어나가야 이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직전 5년 평균인 6.7%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이런 전망치는 현 국민당이 집권 후 3년 안에 성장률을 8%로 되돌려놓겠다는 현 국민회의당(INC)의 총선 공약과 어긋나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은 공약에서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성장률 조기반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실의 한 관계자는 “총선 후 새 정부가 들어서서 경제정책 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향후 5년간 평균 성장률 6.5%를 달성할 확률이 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상승세와 재정수지 적자를 감안하면 새 정부가 성장에 필요한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쉽게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7일 시작된 총선은 다음 달 12일까지 실시되며 나흘 뒤 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