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개발에 착수했다.
LG디스플레이 윤성회 연구위원은 23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시장조사업체 IHS 주최로 열린 ‘2014년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차량용 3D 디스플레이는 기능적인 것보다 인테리어 차별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무빙베리어(moving barrier) 기술을 통해 플러스, 마이너스 각도 24도에서도 깨끗한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무빙베리어 기술은 디스플레이에 ‘아이-트랙킹 알고리즘(eye tracking Algorithm)’을 적용, 사용자의 눈을 인식해 측면에서 3D 화면을 볼 때도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기존에 3D 디스플레이 화면을 측면에서 볼 경우 2D 그래픽과 겹쳐 보였던 불편함을 없앤 셈이다.
윤 연구위원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이 최우선을 중요시하는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개발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제1의 조건이 디자인”이라며 “라운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지만 현재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위원은 “자동차에서 운전만 하는 시대는 떠났고, 이제 차안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자동차가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행되는 셀프 드라이빙, 스스로 주차를 하는 셀프 파킹 등의 기능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