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90인치 이상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구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주수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전략팀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시장조사업체 IHS 주최로 열린 ‘2014 한국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현재 기술로도 80~90인치 이상 대면적 구현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OLED 대형화 연구과정에서 매 단계별로 화질, 디자인, 생산비용 등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된 55형 OLED TV가 좀 작다는 의견을 수렴해 추가 대형화를 고려한 것.
임 팀장은 “OLED 고유특성을 살리면서도 화질을 강화하는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WRGB 픽셀 공정으로도 UHD화질은 물론 8K(7680×4320)화질까지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 팀장은 OLED 패널 제조비용 문제와 관련해 “이미 종전보다 상당히 줄였고 공정단계 개선, 장비개발 등을 통해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정 단계가 지나면 LCD 패널보다도 생산단가가 낮은 시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5조5877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