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과 그에 따른 인터넷의 붕괴, 이를 둘러싼 국제분쟁 등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위스 취리히보험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보안 전문가들조차 세계를 촘촘하게 연결한 네트워크 공격에 따른 위험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취리히보험의 액셀 레만 위기관리팀장은 “외부업체에 서버 관리를 맡기거나 본사와 합작법인 간 정보망을 직접 연결하는 등의 현상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사이버 시스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특히 전세계 금융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부분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이를 이해하는 사람도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에 취리히보험은 “글로벌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서로 연계해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