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9개의 성과 도시에서 2014년 최저임금 기준액을 13% 상향조정함에 따라 중국 제조업체들이 비상이 걸렸다고 23일(현지시간)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비록 이번 상승폭이 최근 상승폭 중 최저기준이지만 최저임금 기준은 2011년부터 꾸준히 상승해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조업체들이 중국 경기 둔화 해결 방안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 실시를 촉구하는 가운데 이번 최저임금 상승 소식은 업체들은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2분기 고용주 채용 의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8.6%의 고용주가 2분기에는 전년 대비 더 많은 노동자들은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와 임금상승을 반영했을 때 2분기에는 기업의 임금 지출 부담이 커져 기업경영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기준이 기업에게 큰 의미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조정하게 되면 기업이 받는 영향은 크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노동자들의 실제 소득은 최저임금 기준보다 높다”며 “최저임금은 기업의 기타 여러 노동력 원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노동력 원가 상승은 최저임금 기준 상승폭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임금 상승 추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중ㆍ저소득층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중ㆍ저소득층 소득증가는 값싼 노동력으로 가졌던 중국의 혜택이 점차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더 나아가 경제발전방식 전환, 산업구조 조정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