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척결' 여야 한목소리…세월호 침몰 사고의 경종

입력 2014-04-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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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3일째인 지난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여객선 침몰사고 정부합동수습본부에서 상황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여야 정치권에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총체적 부실과 비리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야는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척결하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관피아는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정부 부처의 관료가 퇴직한 뒤 관련 기업에 전관예우로 재취업하는 유착 관계를 의미한다. 이는 각종 납품 비리나 대형 사고로도 이어지며 부패의 고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마피아로 비유된다.

24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여권 지도부 관계자는 "당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이 가장 큰 임무다"면서도 "사고 수습과 함께 국가 개조 차원의 대대적 공직사회 인적쇄신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책임을 가리는 과정에서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야당도 동참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세월호 침몰 관련된 사람을 문책하고 처벌한다고 우리의 책임이 가벼워지지 않는다"며 "여야가 함께 자식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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