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종인 대표는 24일 오전 공개된 온라인 언론 고발뉴스 보도에서 해경의 세월호 구조현장 다이빙벨 투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이종인 대표는 "해양경찰청이 투입한 2인용 다잉빙벨은 머리 부분만 공기에 노출되는 일본형 장비로 감압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인 대표는 ""해경이 투입한 다이빙벨은 조류에 취약한 기종"이라며 "유가족들의 항의를 우려해 면피용으로 (다이빙벨을) 준비했다면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팩트TV와 고발뉴스 합동생방송은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다이빙벨을 투입하지 못하고 끝내 발길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양경찰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제안한 다이빙벨 투입을 거부했다가 뒤늦게 몰래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방송에서 모 대학의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다이빙벨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해경이 모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은 2인용으로 4인용이었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과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히 작다. 구조 당국은 기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되고 이미 설치한 바지선과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종인 대표 일행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지난 21일 억대의 사비를 털어 다이빙벨 세트 장비를 이송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는 도착 11시간이 지나서야 사고 해역으로 향할 수 있었지만 구조당국은 기존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에 이종인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뱃머리를 돌려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