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질주하고 있다.
샤오미의 레이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10개 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설립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한때 애플을 제치는 등 고속성장하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첫 중화권 이외 해외시장 진출국인 싱가포르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레이 CEO는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다섯배 많은 1억대로 잡을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웹사이트에서만 제품을 판매한다. 샤오미는 전날 성명에서 “우리 웹사이트에서 지난 8일 15억 위안(약 25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며 “이는 회사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는 중국 3대 이커머스사이트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Mi3’ 스마트폰 가격은 1999위안으로 애플 아이폰5C 가격(4488위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시장조사업체 커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7%에 달해 애플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