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제주, 막판까지 대접전

입력 2006-06-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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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대 13곳 당선 예상…열린우리당 '참패'

5.31 지방선거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대부분 지역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대 접전지인 제주도지사 선거는 개표 막판에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1시 현재 제주지사 선거는 개표가 진행된 이후 수차례 선두가 바뀌는 등 막판까지 대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제주와 함께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대전시장 선거는 시간이 흐르면서 한나라당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16곳 중 최소 11곳에서 최대 13곳의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2002년 지방선거(11곳 당선)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도 광주와 전남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전북 한 곳에서만 당선권에 놓여 있어 참패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서울(오세훈), 경기(김문수), 인천(안상수) 등 수도권 3곳을 포함해 부산(허남식), 울산(박맹우), 경남(김태호), 대구(김범일), 경북(김관용) 등 영남권과 충북(정우택), 충남(이완구) 강원(김진선) 등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황이다.

또 개표 초반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대전지사 선거에서도 42.4%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박성효 후보가 45%를 득표해 40.5의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박광태) 전남(박준영), 열린우리당은 전북(김완주)에서 당선 안정권에 접어든 반면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은 광역단체장 배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그러나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73.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무소속의 김태환 후보가 42.5%를 득표, 41.2%의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31일 오전 6시 제주시 한라체육관 등 4개 개표소에서 일제히 개표에 들어간 제주지사 선거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수차례 선두가 바뀌는 등 한표한표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당선자 윤곽을 점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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