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에 자숙 당부…사후 수습, 사죄 먼저있어야”

입력 2014-04-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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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4일 세월호 침몰과 관련 “정작 국민이 필요한 곳에, 정작 필요한 시간에 정부는 거기에 없었다”며 “그것이 지금 우리를 절망케 하고 더 분노하게 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무능과 부실을 덮은 채 냄비가 끓듯 향후 계획만 섣불리 낼 때가 아니다”라며 “정성을 다한 사후 수습, 통렬한 반성과 사죄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특히 청와대에 자숙을 당부한다. 무한 책임의 자세를 보여야 할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에 대해 재난 사령탑 아니다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만큼 안보 가치가 있어야 할 곳, 안보가 적용돼야 할 곳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슬픔 앞에 (책임) 선긋기에 급급한 태도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또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대로 국회 차원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난관리 시스템 개혁을 통해 안전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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