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요청에 따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는 미일 안보조약에 근거한 방어의무 대상이라는 점을 공동성명에 명기할 것이라고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해양 진출을 활발히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공동성명에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문구도 실릴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표명하면서 미국과 한국 등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공격당할 때 반격하는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 노력을 설명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에 대해서 한국을 포함한 3국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로 지난달 말 북한과 협의를 재개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조기 타결 방안도 논의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세 안정을 위한 일본의 협력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고나서 이날 오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씨 부모,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 연락회’의 이즈카 시게오 대표 등과 면담할 예정이며 아베도 동석한다.